230724 인튜이티브 서지컬(ticker : ISRG)의 다빈치
수술 로봇 "다빈치"로 널리 알려져있는 업계 선두업체입니다. 꾸준한 성장, 높은 기술적 해자, 매출에서 소모품 비중이 높다는 점 등으로 인해 저도 항상 눈여겨보고 있습니다. 실적도 꾸준히 잘 나와서 매크로 이슈로 모든 종목이 조정받지 않는 이상 진입 타이밍을 찾기가 쉽지 않은 회사입니다. 안타깝게도 그런 시점에는 더 좋은 종목들이 같이 조정을 받아서 편입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.
다빈치의 정교함이 어느 정도냐면, 포도알의 얇은 껍질을 메스로 벗겨낸 뒤 다시 봉합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. 저도 복강경 로봇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막연하게 정교하겠거니 생각했지만, 이런 설명을 들으니 와닿는 정도가 다르네요. 심지어 이 정도의 정교함이 12년 전, 그러니까 2011년 전후에 이미 구현되었다고 합니다.
기사에 나오는 최소침습수술 선구자 프레데릭 몰(Frederic Moll)의 이야기를 확인하고자 스트라이커(Stryker | ticker : SYK)와 마코 서지컬(Mako Surgical)을 검색해보니 프레데릭 몰의 흔적이 당장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.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의 흔적보다는 언급되고 있는 회사의 발자취를 추적해보는 게 더 현명한 일이 되겠지요.
스트라이커는 관절 임플란트, 수술/내시경 장비, 신경/척추 제품 등을 취급하는 회사입니다. 첫번째 사업 부문을 놓고 보면 국내에 상장되어있는 오스테오닉이 떠오릅니다만, 23-07-24 기준 시총이 1,122억불이니 규모 면에서 상대가 안됩니다. 참고로 오스테오닉 시총은 1,400억"원" 입니다.
스트라이커는 '13년 마코 서지컬을 1.65십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. 이 회사는 원래 수술 로봇을 취급하는 회사가 아니었는데 관절수술로봇 회사 마코 서지컬을 계기로 이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고, 당시에는 너무 비싸게 샀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마코 서지컬의 장비가 시장의 절반 가량을 휩쓸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딜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
주가는 ISRG 와 마찬가지로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. 로봇의 취급 영역이 서로 다른만큼 같이 잘 들여다보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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